2월에 발병한 당뇨발의 치료예 입니다.
아버님이 당뇨가 있으신데 얇은 양말을신고 운동하시다가 발가락에 물집이 생겼습니다.
간단한 물집이라 생각했지만 치료가 되지 않더군요.
그 험난한치료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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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과정중 약간 두께가 있고 땀흡수력이 좋은 양말을 착용하도록 하였으며
신발은 밑창은 약간 얇지만 가벼운 신발을 신도록 하였습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약간 두꺼운 신발을 신도록 권하지만 가벼운 신발이 활동하기에 좋을 듯하여
환자에게 권유하였습니다만 아직까지 신발로 인한 트러블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서는 당뇨환자용 신발을 구하기가 어렵군요...
nail bed 에서 새로운 발톱이 자라면서 기존의 발톱을 위로 밀어내는군요.
기존의 발톱을 제거해주니 안에 새로운 발톱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발톱이 다 빠져버리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이제 여름이라서 염증이 생기지만 않으면 완치도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만
마지막 남은 5X5mm 정도의 환부가 잘 아물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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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 분말형의 마데카솔을 추가하여 드레싱하였습니다만 경과를 지켜봐야 할것같습니다.
당뇨발은 치료에 꾸준한 노력과 관심이 필요한 질병인듯합니다.
발병에는 하루..치료에는 벌써 5개월째입니다만
그래도 상처가 아물어 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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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현재 당뇨환자 전용 신발을 착용중입니다.
가족중에 당뇨환자가 있으신 신발 제작가께서 상품화 한 신발인데
당뇨환자에게 좋은 신발 같습니다.
3일간 착용한 결과 아직까지는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발가락부분을 넓게 만들고 상처나기 쉬운 부분을 부드럽게 만들어서
상처예방에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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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들어서니 날씨가 너무 더워서 덧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만
매일 치료를 해드리니 상처가 조금더 작아집니다.
참 더디게 낫는 병입니다.
8월에는 완치 되시리라 소망합니다
올 상반기에 가장 뿌듯한 점은 아버지 발가락을 절단하지 않게 치료해 드린 것입니다.
병원에서 교수님들이 환자분들께 "나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씀하신 이유를 알듯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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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당뇨조절을 위해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혈액검사 결과 다행히도 아직은 신장은 이상이 없으십니다.
그동안 뇌경색, 협심증에 당뇨병성 망막증... 이제 자칫하면 신부전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long acting + short acting인슐린 병용요법과 인슐린펌프를 시험해 보고 있습니다.
발은 거의 완쾌되신 상태입니다.
8월내로는 정상으로 돌아오실듯 합니다..
화상약으로 주로 쓰이는 실버계 제제가 당뇨발에도 효과가 좋더군요.
물론 매일 발라주고 소독거즈로 드레싱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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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하순입니다.
이제 거의 상처는 아물어갑니다.
상처가 덧나기 쉬운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이 왔네요.
이제 상처치료는 마무리 지어도 될듯합니다.
당뇨도 인슐린4회요법이 잘맞는지 식전 100내외 식후 200이하로 잘 조절됩니다.
당뇨발의 치료에는 엄격한 혈당관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꾸준한 발관리와 알맞는 신발의 착용이 필요합니다.
치료에 잘 따라주신 아버지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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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입니다. 거의 아물었다고 생각햇던 상처가 다시조금 커졌습니다.
거의 아물었다고 생각하고 치료를 중단했더니 굳은살이 생기면서 상처에 압박이 가해져
상처가 다시 커졌네요.
그래서 다시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다시 상처가 조금씩 아물어갑니다.
질병은 완전히 치료되기 전까지 안심해서는 안되나봅니다.
이번겨울이 지나면 아버지께서 불편함없이 지내시길 희망합니다.
또다시 겸손함을 배웠습니다
현재 처방되어 복용하시는 약은
아스피린
테놀민(B-blocker)
코자플러스(ARB)
심바스타틴
유니그릴(sarpogrelate)
입니다.
그런데 테놀민은 고혈압과 협심증치료의 목표로 처방되었으나
현재 말초혈관장애가 있으시므로 당분간 중단하려 합니다.
향후 족부병변이 완치되면 다시 복용을 권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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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테놀민 투약을 중지한지 3일째입니다
BP 135/70~ 128/67 을 유지하고 계십니다. 투약전과 유사한 혈압을 유지하고 계시므로
당분간 테놀민투약중단을 유지해야겠습니다.
족부병변은 점차 호전되고 있습니다.